2022년 4월 1일~4월 2일 차박지에서 생긴 일
요즘 날씨 너무 좋아서 출근길 그대로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들 많이 하실 거라 생각해요. 한주를 버틸 수 있는 힘은 주말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린 거 같아요. 저희는 반려견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부부캠퍼로써 한주의 스트레스는 캠핑하면서 풀고 있어요. 올해는 벚꽃이 일찍 만개해서 이번주가 절정이라고 하네요. 저희는 벚꽃 시즌이 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경포호수 벚꽃길! 바다를 좋아하는 우리는 바다도 보고 벚꽃축제도 즐기기에 이만한 장소도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늘 일 순위로 생각하는 장소예요. 이번에도 역시 경포호수길로 벚꽃구경 가기로 했는데 그동안은 숙소를 잡아서 갔지만 이번엔 차박캠핑으로 떠나기로 결정을 했어요. 캠핑은 하고 싶은데 짐은 줄이고 싶고, 그러기엔 차박캠핑만큼 좋은 게 없더라고요.
차박지를 찾던 중에 바다뷰에 벚꽃길도 가까이 있는 그런 차박지를 알게 되었는데요 그곳이 바로 사근진해변입니다. 사근지해변은 경포해변과 붙어있고 경포호수 벚꽃길도 걸어서 갈 수 있어 우리가 원하는 걸 다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더라고요. 사근진해변 차박은 처음 가보는 거라 어떤 곳인지 많이 궁금했어요. 차박지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주차구역이 많지는 않았지만 바다뷰도 멋지고 관리가 아주 잘되어 있는 곳이더라고요. 다행히 좋은 자리를 잡게 되어 기분이 들떠 있었던 게 화근이었을까요? 차문을 열고 열심히 평탄화 작업을 진행하던 중에 뽑은 지 며칠 안 된 새 차를 문콕하고 말았지 뭐예요. 아뿔싸! 차주분 새차 뽑아 즐거운 마음으로 오셨을 텐데 너무 죄송하고 갑자기 벌어진 일에 몹시 당황 스러 웠지만 보험사 불러 잘 처리는 했어요. 그러나 급다운된 마음은 바로 회복이 안되더라고요.
경포해변 앞에는 저희의 최애 맛집이 있어요. 그곳에서 맛난 음식을 먹고 있으니 또 금방 기분이 업되었다는 아주 불편한 진실! 첫날은 이렇게 거하게 차박을 즐겼고, 둘째 날은 본격적으로 경포호수 벚꽃길을 걸어보자 하는데 반려견 출입금지라네요. 계속 반려견 동반해서 찾던 곳인데 코로나 이후 아무래도 바뀐듯해요. 눈으로 만개한 벚꽃은 충분히 느꼈고 예쁘게 사진도 찍었으니 이제 배를 채우러 초당순두부마을로 달려갔어요. 맛집이라면 웨이팅은 기본이겠죠. 기다림 끝에 맛보는 짬뽕순두부 역시 맛나네요. 그렇게 한 그릇 클리어하고 안목해변 가서 향 좋은 커피도 마시며 한동안 넋 놓고 바다도 느껴보며 그렇게 이틀째도 알차게 보냈네요. 집에 돌아오는 길엔 어제일이 또 생각이나 기분이 급다운 되었지만 금방 또 잊고 룰루랄라 참나 뭘 해도 오래 안 가는 게 단점일까요? 장점일까요?. 집에 돌아와 며칠 있으니 보험사에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알려주는데, 그날에 안 좋았던 기억이 또 생각나서 살짝 짜증이 났다는...... 이렇게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여행이 되었답니다.
차박의 명소 사근진해변
강원도 강릉시의 남쪽에 위치한 해안로 사근진해변은 아름다운 해안 경치와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사근진해변은 차박을 할 수 있는 공식적인 무료차박지는 아니지만, 주차구역에 차량을 주차하고 휴식 및 차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깨끗한 화장실에 화장지까지 항시 준비되어 있어 차박을 즐기려는 캠퍼들에게 인기가 좋은 이유입니다. 차박은 주로 주말이나 휴가기간에 많이 이용되었지만 요즘은 평일에도 많이 찾는 차박 명소가 되어서 일찍 도착하여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점은 주차폭이 좁아서 문콕에 주의하셔야 돼요.
주변 관광명소
사근진해변 주변에는 다양한 관광명소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경포해변, 경포호수, 초당순두부마을, 오죽헌등이 있고 근거리에는 강릉 카페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 시장과 맛집, 특산품 가게들이 있는 주문진항도 인기가 많습니다. 경포호수는 벚꽃길 명소인 건 다들 알고 계시죠? 경포호수 벚꽃길은 사근진 해변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차박지인 거 같아요.
주의사항
사근진해변은 자연보존지역으로서 환경 보호를 위해서 쓰레기는 되가져와야 됩니다. 우리가 지켜줘야 막히지 않고 오랫동안 차박을 즐길 수 있겠지요. 또한 음식섭취 시 가능한 비화식을 권장하지만 부득이 화기를 사용하시게 된다면 꼭!!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닷가 바로 앞이다 보니 강풍이 불 때가 자주 있더라고요. 화기는 정말 조심 또 조심하셔야 됩니다.
